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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문위, 나향욱 불출석으로 39분만에 파행

입력 2016-07-11 11:21

여야, 나향욱 출석엔 '한목소리'…회의 중단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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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나향욱 출석엔 '한목소리'…회의 중단엔 '이견'

국회 교문위, 나향욱 불출석으로 39분만에 파행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1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불출석으로 시작 39분 만에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나향욱 발언으로 인한 국민들의 충격이 엄청나다"며 "나 기획관과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이승복 대변인이 이 자리에 출석해 확인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 의원은 "또 파면, 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전제로 직위해제를 바로 진행해야 한다"며 "대기 발령으론 안 된다. 당장 직위해제 하라"고 주장했다.

유성엽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업무보고 당시에는 대변인, 감사관, 정책기획관이 모두 배석했었다"며 "그럼 당연히 오늘도 나 기획관을 포함해 이승복 대변인, 김청현 감사관, 신민철 운영지원과장 배석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송기석 의원도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오늘 회의가 예정되지 않았으면 해당 발언 때문에 상임위 소집 요구를 해서 개최됐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장우 의원 역시 "나향욱 발언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다. 고위 공직자가 이런 발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 문제는 여야가 엄중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출석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야는 나 기획관의 출석 때까지 결산심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의원들은 나 기획관이 오기 전까지 회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결산 심사를 진행하며 나 기획관을 기다려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유성엽 위원장은 "나 기획관 출석 문제로 회의 진행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잠시 정회하겠다. 합의가 이뤄지면 바로 속개하겠다"며 회의 시작 후 39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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