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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 '흑인시위' 확산…오바마, 사태 수습 나서

입력 2016-07-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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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참의원 선거는 잠시 뒤에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고요. 이번에는 2년 전 퍼거슨 사태 이후 인종 간 갈등이 또다시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미국 소식입니다. 최근 경찰이 쏜 총에 흑인들이 잇달아 숨졌고, 이에 반발해 경찰에 대한 저격사건까지 일어났죠. 전국적으로 시위가 잇따르고 충돌이 격화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 일정을 당겨 돌아오고 있는 중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도로로 진입하려는 시위대를 밖으로 밀어냅니다.

한 남성이 경찰 틈에 서서 시위대를 찍으려 하자 바로 진압됩니다.

현지시간 9일, 루이지애나 배턴 루지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던 시민 125명이 체포됐습니다.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고가도로에서 대치하면서 경찰관 5명이 시위대가 던진 유리병과 돌 등에 맞아 다쳤고 시위대 강제 해산 과정에서 50명이 체포됐습니다.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는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텍사스 경찰 저격사건으로 주춤했던 시위가 재점화돼 충돌이 일어난 겁니다.

시위는 전국적으로 번졌습니다.

뉴욕과 시카고, 워싱턴 DC,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는 푯말을 든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댈러스에서 경찰 5명을 저격하고 사살된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존슨의 집에서 발견된 폭발물 제조물질은 댈러스 전체에 영향을 줄 만큼 큰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와 스페인을 방문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긴 현지시간 10일 귀국해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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