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연이은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 급증…사망 위험까지

입력 2016-07-11 08: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더위가 이어진 최근 일주일 동안, 열사병이나 일사병 등에 걸린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평년보다 그 시기가 앞당겨졌죠.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서 지난해보다 한달이나 빨리 첫 열사병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 더위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농민들, 또 건설현장 노동자들, 특별히 더 주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주일 동안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4명.

한 주 만에 4.6배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전체 환자 213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일주일 새 집중적으로 발생한 겁니다.

불볕더위에 계속 노출되면 일사병에 걸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7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한낮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할 땐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거나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더위에 약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특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이원웅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 전조증상으로 두통, 울렁거림, 구토, 피로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하고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으면 서둘러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관련기사

제주는 지금…비 대신 폭염특보·열대야 악몽 이어져 이른 더위에 온열질환자 2배 급증…열사병 사망까지 폭염 속 서울, 기온 1도 오를 때마다 사망률 16% 증가 올해 장마는 보통 수준…끝난 뒤 8월에 '물폭탄'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