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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관리자 늦잠,투표용지 잘못 교부…일본 참의원 선거 이모저모

입력 2016-07-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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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관리자 늦잠,투표용지 잘못 교부…일본 참의원 선거 이모저모


일본에서는 10일 지역구 78명, 비례대표 48명 총 121명의 참의원을 뽑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일본 전국에서 순조로운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소 관리자가 늦잠을 자 투표소 문을 열지 않는 바람에 기다리다 그냥 집으로 돌아간 유권자, 투표용지를 잘못 교부받아 투표권을 행사하고도 무효 처리된 유권자 등 해프닝도 발생했다.

10일 아사히신문, NHK보도에 의하면 일본 효고(兵庫)현 아마가사키(尼崎)시의 참의원 선거투표소의 관리자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투표 개시 시각보다 10분 늦게 투표소에 도착했다.

이로 인해 아침 일찍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 앞에서 대기하던 25명 가량의 유권자 중 7~8명은 투표를 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 투표 관리자는 늦잠을 자고 허둥지둥 집에서 출발하느라 투표소에 가져가야 하는 선거인명부 초본을 집에 빠뜨리고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을 받은 시 선관위가 그에게 급히 선거인명부 초본을 보내줬으나 오전 7시 투표 개시 시각에는 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본인과 선거인명부 초본을 대조한 후에 투표를 하게 된다.

관리자의 늦잠으로 투표 개시 시각은 10분 늦었지만, 투표 종료 시간은 예정대로 오후 8시로 변경이 없다고 시 선관위는 밝혔다.

투표 용지를 잘못 교부받아 무효처리된 유권자들도 있었다. 이시카와(石川)현 스즈시(珠洲) 선관위는 이날 유권자 3명에게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바꿔서 나눠 줬다. 이들이 행사한 표는 결국 무효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大阪) 이즈미(和泉)시에서도 시내 2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53명에게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바꿔서 교부하는 바람에 총 92표가 무효화됐다. 투표소 직원이 이날 아침 투표 준비 시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 용지를 바꿔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시 시다(信太)초등학교 체육관에서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39명 유권자에게 바꿔 전달해 78표가 무효가 됐다. 시 선관위 도쿠쓰 노부히데(得津暢秀)사무국장은 "깊이 사과한다"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준 전국 투표율은 22.54%로 3년 전 선거의 같은 시간대에 비해 0. 12%포인트 낮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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