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볕 더위 때문에 일사병 같은 온열 질환자 수도 껑충 뛰었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일주일 동안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4명.
한 주 만에 4.6배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전체 환자 213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일주일 새 집중적으로 발생한 겁니다.
불볕더위에 계속 노출되면 일사병에 걸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7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한낮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할 땐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거나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더위에 약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특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이원웅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 전조증상으로 두통, 울렁거림, 구토, 피로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하고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으면 서둘러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