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9일) 저녁 전남의 한 농기계 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한 동이 모두 탔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 계곡으로 물놀이를 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빨갛게 치솟는 불기둥에 소방관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하지만 타오르는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전남 나주의 한 농기계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2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1개동과 농기계가 불에 타 9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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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계곡에서는 물놀이 인명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순담계곡에서 동호회원들과 카약을 타던 45살 오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충북 괴산 쌍곡계곡에서도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24살 A씨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A씨는 소방대원들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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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에는 충북 옥천의 한 휴양림 인근 계곡에서 19살 대학생 이 모 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날 강원 정선군의 한 하천에서도 물고기를 잡던 50대 남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