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만을 덮친 1호 태풍 '네파탁'이 어제(9일) 오후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오늘 새벽 세력이 약해졌지만, 강한 바람과 폭우로 건물이 무너지고 주민 수만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가 끊어지고 제방이 터졌습니다.
도시로 쏟아져나오는 흙탕물에 자동차도 휩쓸려 내려갑니다.
어제 오후 중국에 상륙한 제 1호 태풍 '네파탁'.
시속 100km의 강풍과 폭우에 주택이 무너지고 물에 잠기면서 이재민이 속출했습니다.
일부 지역엔 전기가 끊어졌고 어민 4천 명에 조업 금지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두번째로 높은 단계인 오렌지색 경보를 내리고 동남부 해안지역 3만 명 이상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네파탁은 앞서 초속 57m로 대만을 휩쓸었고 모두 5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태풍 피해 주민 : (가게가 망가져서)영업을 할 수 없게 됐어요. 처음부터 전부 다시 복구해야 합니다.]
네파탁은 오늘 새벽 3시쯤 '열대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주변 지역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