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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레드섬 "자녀 없는 메이보다 장관 더 잘할 수 있어" 물의

입력 2016-07-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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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레드섬 "자녀 없는 메이보다 장관 더 잘할 수 있어" 물의


영국 레드섬 "자녀 없는 메이보다 장관 더 잘할 수 있어" 물의


영국 보수당 차기 당대표 겸 총리 후보로 선정된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부 차관이 "내게는 자녀가 있지만 (경쟁 후보인)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내가 더 장관직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물의를 빚었다.

현지 일간 가디언은 레드섬 차관이 일간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엄마라는 사실은 선거에 이점으로 작용한다. 이 나라 미래에 실질적인 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드섬 차관은 "메이 장관에게 조카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앞으로 또 다른 아이들을 낳을 자녀들이 있다"며 "이 아이들은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더 타임스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뷰를 8일 보도하자, 레드섬 차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보라고 반박했다. 레드섬 차관은 "완전히 끔찍하다"며 "내가 말한 것과 정확히 반대로 보도했다. 역겹다(disgusted)"고 했다.

이에 엠마 터커 더 타임스 부국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인터뷰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논란이 된 발언 앞 부분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레드섬은 "메이는 자녀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분명히 슬퍼할 것이다. 그래서 '안드레아(레드섬)는 아이가 있고, 테레사(메이)는 아이가 없다'는 식으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솔직하게 얘기하면 '엄마가 된다는 것'은 이 나라 미래에 실질적인 이해관계를 갖게 된다는 뜻"이라며 해당 발언을 이어갔다.

레드섬 차관은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이 있는 반면 메이 장관은 자녀가 없다. 메이 장관은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아이를 낳으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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