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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몫 'AIIB 부총재' 자리 날아가…위상 추락할 것

입력 2016-07-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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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갑자기 휴직한 홍기택 아시아투자인프라은행 부총재 자리가 다른 나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몫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투자인프라은행 AIIB가 홍기택 부총재가 맡았던 리스크 담당 부총재 자리를 국장급으로 강등했습니다.

대신 재무 담당 부총재 자리를 신설하고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를 맡았던 프랑스의 티에리 드 롱게마르가 내정돼, 이번 공모는 형식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실상 한국 몫의 부총재 자리가 사라진 셈입니다.

산업은행 회장을 맡았던 홍 부총재는 재임시절 문제가 된 대우조선 분식회계 감사 결과가 나온 뒤 지난달 말 돌연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잠적 상태인 홍 부총재는 사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AIIB에 내고 있는 분담금은 37억 달러, 우리돈 4조 3000억 원에 이릅니다.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많은 돈을 내고도 결국 부총재 자리를 잃으면서 갓 출범한 AIIB 내 한국의 위상이 크게 떨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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