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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철저히 실패"

입력 2016-07-09 10:44

"이명박·박근혜 정부, 국민에 행복 주지 못해…존재가치 없는 정치"
"정부, '신공항 백지화' 결정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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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정부, 국민에 행복 주지 못해…존재가치 없는 정치"
"정부, '신공항 백지화' 결정 사과해야"

문재인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철저히 실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철저하게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네팔·부탄 등에서 체류하고 4주만에 귀국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의 목적은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가 국민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면 정치는 존재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들은 지금과 다른 세상을 원하고 있고 희망을 주는 정치를 바라고 있다"며 "고통과 분노 이런 국민들의 감정에 대해서 이해하고 풀어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는 그런 생각을 화두로 가지고 그동안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좋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 정치에 대해서 멀리 떨어져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대해 "김해 공항 확장으로 정부가 결정한 것은 지자체들 간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심 어린 결정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동안 김해 공항 확장이 아니라 가덕이냐 밀양이냐 하면서 새로운 입지 모색하고 지자체 간의 갈등을 일으켰던 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였다"며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렇다면 김해공항 확장으로 마지막 결정을 내렸다면 그동안 밀양이냐 가덕이냐 하면서 지자체 갈등을 일으켰던 정부 과정에 대해서는 적절한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 조응천 의원의 허위 의혹 제기, 표창원 의원의 '잘생긴 경찰', '기레기 발언' 등 당내 논란에 대해선 "그런 정치현안은 차차 앞으로 하십시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어떤 사람이 차기 당 대표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나 국회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당대표 선출에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이 '당 대표 후보들이 친노를 의식한다'고 말한 데 대해 답변하지 않고 기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자리를 떴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진주를 방문, 같은 당 김경수 의원의 부친상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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