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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유로존 성장률 전망 올해 1.6%·내년 1.4% 하향 조정

입력 2016-07-09 10:32 수정 2016-07-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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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8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일명 브렉시트(BREXIT)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유로존의 연례협회결과 보고서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변동성, 영국의 수출 감소 가능성을 반영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올해 1.6%, 내년 1.4%로 낮췄다고 밝혔다.

IMF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 2016년과 2017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각 1.7%로 전망했다.

영국은 EU 탈퇴 결정으로 EU와 무역, 이민에 대해 재협상해야 한다. 많은 기업이 영국과 EU가 새 협약을 체결할 때까지 영국과 유럽에 대한 투자를 미룰 가능성이 높다.

IMF 유럽지부의 마흐무드 프라드한 부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는 IMF의 초기 평가"라며 "영국과 EU의 관계 해결 방법을 강하게 신뢰하기에는 매우 시기 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IMF는 이번에 영국이 노르웨이처럼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EU 시장의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해 EU와 협상한다는, 그래도 비교적 낙관적 가정 하에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제기되기 전 유로존 경제는 서서히 개선 조짐을 보여 왔다. 국제유가 하락과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경제성장 속도를 높여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2010년 만에 가장 높은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MF는 그래도 유로존 경제가 인구의 고령화, 생산성 부진, 오래된 부실대출을 떠안은 은행들, EU 경제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개혁에 대한 저항 등 고질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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