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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일만에 복귀' 류현진 "어깨 통증 전혀 없어…제구는 만족"

입력 2016-07-08 16:39 수정 2016-07-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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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일만에 복귀' 류현진 "어깨 통증 전혀 없어…제구는 만족"


640일만에 복귀전을 치른 '코리안 몬스터'를 치른 류현진(29·LA 다저스)이 등판을 마친 이후에도 통증이 없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어깨 부상으로 기나긴 재활을 거친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부상 이전과 비교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1~4회 시속 92마일(약 148㎞)까지 나왔던 구속은 5회 들어 뚝 떨어졌고, 제구도 예전만큼 예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을 털고 이제 막 복귀전을 치른 만큼 류현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상태였다. 건강하다면 경기를 치르면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LA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등판을 마치고 "수술을 받은 왼 어깨 상태가 좋다. 통증은 전혀 없었다"며 "실점이 많기는 했지만, 어깨 상태는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증이 없어 던지면 던질수록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어떤 공을 던지든 어깨에 불편함이 없었다. 제구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번 등판을 마친 후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된 구속 저하에 대해 류현진은 "부상 이전과 비교해 직구 구속이 조금 떨어졌다"며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가장 좋은 부분은 류현진이 복귀했다는 것"이라며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는 것 자체로 승리한 것이다. 복귀한 것 자체로 만족스럽다"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결과는 더 좋아지기를 바라지만 5이닝 가까이 소화하면서 좋은 볼도 꽤 많이 던졌다. 팔 스피드도 좋았고, 투구 매커니즘도 좋았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5회 급격하게 떨어진 구속에 대해서는 "류현진이 5회 들어서 약간 피곤함을 느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앞으로 직구 구속을 끌어올리고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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