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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CAS가 허락하면, 박태환 올림픽 예비엔트리 포함"

입력 2016-07-08 11:12

CAS, 오후 5시까지 통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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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오후 5시까지 통보 예정

대한체육회 "CAS가 허락하면, 박태환 올림픽 예비엔트리 포함"


대한체육회 "CAS가 허락하면, 박태환 올림픽 예비엔트리 포함"


대한체육회 "CAS가 허락하면, 박태환 올림픽 예비엔트리 포함"


대한체육회가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잠정처분 결정을 무조건 따르기로 했다.

체육회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관련 내용을 심의·의결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종희 체육회 이사는 이사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육회는 CAS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공식 통보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까지 통보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아 이사회에서는 CAS의 결정 결과를 존중하고 이를 수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애초 체육회는 전날 CAS의 박태환 리우올림픽 출전 관련 잠정 처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하지만 체육회는 CAS의 처분 결과 통보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조건부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이날 오후 CAS에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라는 취지의 결과가 나오면 체육회는 대한수영연맹과 함께 박태환을 올림픽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포함해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하기로 했다.

만약 수영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한국시간 9일 오전 7시)까지도 CAS의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국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일단은 박태환을 예비 엔트리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카스가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이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무산된다.

이럴 경우 체육회는 국내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는 상관 없이 박태환을 예비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CAS의 잠정처분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늦어도 이날 오후 5시까지는 박태환과 대한체육회 양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태환은 이미 지난 1일 서울 동부지법의 국가대표 자격 결격 사유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서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CAS의 결정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잠정 처분 결과도 박태환에게 유리한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박태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앞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지난 3월 FINA의 징계가 끝났지만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이는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선수 신분을 회복한 박태환은 지난 4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기준 기록을 충족하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체육회는 "특정인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 개정은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며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해왔다.

박태환 측은 지난 4월26일 CAS에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중재 신청을 내는 동시에 국내 법원에도 'CAS의 중재 잠정처분을 따라야 한다'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결국 국가대표 선발을 둘러싼 박태환 측과 대한체육회의 공방은 이날 오후 최종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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