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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 밀수입' 업자 적발…한개 10억 넘는 제품도
입력 2016-07-08 08:56
수정 2016-10-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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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품 시계를 밀수입한 업자 수십 명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강남 등에서 시계를 직접 판매했는데 밀수품 가운데는 10억 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명품시계 매장입니다.
이 매장을 운영했던 47살 권모 씨는 2013년 1월부터 일본과 홍콩에서 수십 개의 명품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이후 권씨는 해외에 있는 공범을 통해 시계를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개인 소지품으로 보이도록 시계를 손목에 미리 착용하거나 인형에 숨기는 등 용의주도함을 보였습니다.
피의자들은 총 170억 원에 달하는 명품 시계 수백 개를 속옷에 숨기는 방식 등으로 밀반입했습니다.
그 중에선 시가 10억이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한정 생산되는 억대 시계가 수십 개에 달합니다.
이들이 밀반입한 제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은 약 23억 원.
명품시계에 포함된 보증서는 별도로 국제 우편을 이용해 세관의 눈을 피했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권씨 등 9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시세보다 싼 제품을 구매할 때는 세금계산서를 요청하는 등 상품 유통 경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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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 / 영상취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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