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호 태풍 '네파탁'의 북상으로 11일에는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2일부터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네파탁(NEPARTAK)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 태풍은 중심기압 900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59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시속 18㎞로 서북서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파탁은 8일 타이완을 지나 9일 중국 남동부지역으로 상륙한 뒤 북상하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12일 서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파탁이 북상하면서 북쪽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됨에 따라 11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12~13일에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9~10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10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1~13일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높게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으니 저지대 침수 예방과 선박,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