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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명절인데'…방글라데시서 또 폭탄테러 발생

입력 2016-07-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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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명절인데'…방글라데시서 또 폭탄테러 발생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를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 인파가 모인 방글라데시의 한 학교 운동장에서 7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알자지라방송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테러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다카에서 북동쪽으로 117㎞ 떨어진 키쇼르곤즈 지역의 한 학교 운동장 입구에서 일어났다.

당시 학교 운동장에는 라마단이 무사히 끝났음을 축하하는 명절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무슬림 20만여 명이 모여 예배를 보고 있었다.

일부 텔레비전 방송은 폭발 이후 경찰관과 테러범이 총격전이 벌이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관은 AFP통신에 "경찰관 1명이 숨졌고 5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알자지라 다카 특파원은 방글라데시의 이드 알피트르 예배 장소는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여러 기관과 부유한 사업가들이 행사를 후원하기 때문이다. 사상자 숫자가 비교적 적었던 요인으로 보인다.

알자지라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경계 태세를 철저히 유지한다"며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잘 보호되는 행사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앞서 라마단 기간이었던 지난 1~2일 수도 다카의 음식점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에서 인질극이 발생해 이탈리아·일본인 등 외국인을 포함한 인질 20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이 사망했다.

극단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다카 인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IS는 이후 방글라데시에서의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촉구하고 추가 테러 공격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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