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들이 취업대비 학원에 연 4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청년희망재단은 채용 면접 경험이 있는 만19부터 29세 청년 1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면접 실태조사'를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청년 구직자들은 면접대비 학원에 연평균 45만1000원을 지출해 면접대비 활동 중 가장 큰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의상구매(25만9000원)가 높았으며 ▲교통비(10만2000원) ▲면접 관련 서적 구매(10만1000원) ▲헤어·메이크업(8만9000원) 등에도 10만원 안팎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60% 는 면접 준비를 위해 의상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기업정보 수집(52.5%)이나 모의면접 그룹스터디(41.7%) 등도 준비했다.
또 '면접 준비에서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스피치 등 면접기술(43.3%) ▲기업정보 파악(39.3%) ▲외모·이미지(8.8%) 등을 꼽았다.
면접을 경험한 청년 64.8%는 면접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질문을 받거나 과도하게 면접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쾌한 경험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청년희망재단은 이달부터 청년 구직자들에게 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과 실전 발표면접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청년희망재단·창조경제혁신센터·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청년이 취업에 성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