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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의식불명 여대생 한달 만에 깨어나

입력 2016-07-07 15:15

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범인 알고보니 공채 개그맨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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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범인 알고보니 공채 개그맨 출신

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을 대상으로 강도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출신 피고인 여모(30)가 7일 열린 첫 재판에서 범행을 부인,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그러나 강도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여대생 김모(19)씨는 한달 만에 극적으로 깨어났다. 김씨는 7일 오전 의식을 회복해 부모의 얼굴을 알아보고 손을 움직일 정도로 상태가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고충정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첫 재판에서 강도치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여모씨의 변호인은 "범행현장 CCTV에 찍힌 영상 등을 보면 피고인이 피해 여성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거나 목덜미를 잡는 장면이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김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1시52분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접근한 여모씨로부터 흉기로 위협을 당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여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전력을 다해 뛰었다.

이후 김씨는 간신히 여씨를 따돌렸지만, 집에 도착한 후 쓰러진 뒤 중태에 빠졌다.

원인은 '모야모야병'으로, 뇌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 점차 진행돼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강도행각을 벌인 여씨가 지상파 공채 개그맨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자, 인터넷 누리꾼들은 실명을 공개할 것을 거세게 요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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