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유승민 "박 대통령 손 잡고 안부 묻고 싶다"

입력 2016-07-07 19:08 수정 2016-07-07 22: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

▶ "박 대통령과 오해 풀고 싶다"

유승민 의원이 "내일(8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 오찬에서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는 평가에 대해서 오해를 풀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유 의원을 만나서 손을 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무역투자회의서 '더 좋은 쥐덫'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더 좋은 쥐덫론'을 언급하며 울워스의 쥐덫을 예로 들었습니다. 플라스틱 쥐덫을 만들어 발상의 전환 사례로 인용된 회사지만, 하지만 후에 매출이 떨어지면서 실패 모델로 알려진 곳입니다.

▶ 첫 고위 당·정·청 "최강 드림팀 되자"

20대 국회 고위 당정청회의가 총리 공관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고위 당정청회의가 총리 20대 국회 처음으로 열립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경제살리기를 위한 최강의 드림팀이 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합니다. 내일 행사에서 단연 관심은 박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의 만남이죠. 유 의원은 '오해를 풀고 싶다'며 화해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는데, 박 대통령은 유 의원을 어떻게 맞을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내일 오찬 행사가 당청이 화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박 대통령과 유 의원의 만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박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기자]

[2015년 6월 25일 국무회의 :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을 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유승민/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해 6월 26일) :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유승민/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해 7월 8일) : 아무리 욕을 먹어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라는 신념 하나로 저는 정치를 해왔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유승민 의원에겐 우여곡절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엔 부친을 잃었습니다. 당시 정치권에선 청와대가 박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끝내 고 유수호 의원 상가엔 '대통령의 조화'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JTBC 썰전 지난해 11월 12일 방송본) : 대통령께서 과연 조화를 보내실 것인가? 하루종일 그걸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지금.]

[김구라/방송인 (JTBC 썰전 지난해 11월 12일 방송본) : 근데 지금 조화가 아직까지는?]

[이철희/당시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JTBC 썰전 지난해 11월 12일 방송본) : 안 왔다는 거죠.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안 보내겠다고 한 거죠. 그러니까 본인이 요청을 안 하면 안보 내는게 관례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이준석/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JTBC 썰전 지난해 11월 12일 방송본) :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사감 때문에 최근에 이런 사단들이 벌어졌다고 하는 세간의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걸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보내는 게 맞아요. 화합하는 이미지가 나쁠게 뭐가 있습니까.]

[이철희/당시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JTBC 썰전 지난해 11월 12일 방송본) : 금년 봄에 김종인 전 장관 상가에는 또 조화가 갔어요. 대통령 조화가 갔거든요? 어떤 경우는 보내고 어떤 경우는 안보내는 게 확인이 됐잖아요.]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 의원은 최근 복당 허용 결정이 난 뒤에도 친박계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꼭 1년이 되는 내일, 박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이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어제) :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이번 주 금요일 저희들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 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이러한 뜻도 우리 모두가 심기일전해서 다시 시작하자는, 그러한 뜻이 담긴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당의 분열과 그 앙금을 씻어내는 그런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내일 오찬 자리가 정말 '앙금을 씻어내는 기회'가 될지, 아니면 그냥 형식적으로 밥 한 끼 함께하고 헤어지는 그저 그런 자리가 될지… 사실 내일 오찬에 대한 평가는 박 대통령과 유 의원의 만남이 어떤 모습일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먼저 유 의원은 내일 청와대 오찬 행사를 앞두고 아주 적극적인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일정을 제쳐두고 간다"라는 말도 했다고 하고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는 "대통령과 오해를 풀고 싶고, 대통령도 나의 진심을 이해해 줄 날이 올 것이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습니다.

또 "(오찬 행사가 열리는) 그날 간단하게 손이라도 잡고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도 했습니다.

글쎄요. 지난해 8월에도 새누리당 의원들과 박 대통령이 오찬을 함께 했는데, 두 사람의 테이블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예 마주치지도 못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앉게 될 헤드테이블에는 새누리당 지도부 인사들이 배석하는 게 관례라서, 유 의원과 박 대통령이 '겸상'을 하는 '파격'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유승민 "박 대통령 손 잡고 안부 묻고 싶다" >입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 내달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청와대 초청 오찬 유승민 "새누리당은 계파갈등 아닌 노선투쟁 해야" [청와대] '언론플레이 창구' 된 정보위 개선 움직임 최경환 불출마…친박계, '서청원 카드'로 불씨 살릴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