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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브렉시트·고용 부진으로 금리 인상 신중"

입력 2016-07-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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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브렉시트·고용 부진으로 금리 인상 신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와 고용 부진을 우려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 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려야 한다는데 대부분 뜻을 같이 했다.

의사록은 "참가자 대다수는 향후 영국의 EU 탈퇴 투표가 국내 경제 성적에 부정적인 금융 시장 격동을 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14~15일 열린 FOMC에서 6월 금리를 0.25∼0.50%로 동결한 바 있다. 재닛 옐런 의장은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미국의 경제 전망이 바뀔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이후 23일 실시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선택했다. 이 여파로 국제 금융 시장이 출렁이면서 연준 위원들의 경계심이 더욱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연준 위원들은 6월 회의에서 고용 시장 침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 지난 5월 고용 지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사록은 "참석 위원 대부분이 5월 발표된 의외의 고용 지표가 고용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위원들은 브렉시트 외에도 중국의 환율 정책과 부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26~27일 열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고용 지표가 개선돼도 브렉시트 결정이 나온 현 시점에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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