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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코리아'…국가 브랜드 '창의적 표절'?

입력 2016-07-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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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브랜드라고 하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인데, 이틀 전 정부가 발표한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반대의 길을 가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자주 바꿔서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고, 오늘(6일)은 프랑스 것을 베껴왔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사실이라면 전혀 크리에이티브하지 않은 상황이 돼버리는 셈이죠.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입니다.

태극 문양의 빨강과 파랑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다이내믹 코리아에 이어 대한민국의 대표 이미지로 쓰이게 됩니다.

그런데 발표 이틀 만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의 캠페인 브랜드인 '크리에이티브 프랑스'와 거의 똑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 이것은 명백한 표절입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이름이 국가명 앞에 온 것, 빨간색과 파란색을 쓴 것.]

문화체육관광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정책명이나 프로젝트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두 디자인의 유사성에 대해서도 전문가 검토를 마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양쪽의 세로 선을 확장해 빈 공간에 단어를 넣었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창조를 내세운 새 국가 브랜드가 그 의미와 정반대인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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