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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 누명 쓴 고등어…판촉 나선 해수부

입력 2016-07-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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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울하게 미세먼지 주범 취급을 받은 경우도 있었죠. 바로 고등어 얘기입니다.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는 환경부의 발표에 판매가 줄어들자, 해양수산부가 대형마트와 함께 고등어를 싸게 파는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손발 안 맞는 정부 때문에 뒤집어쓴 오명을 고등어는 벗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린 고등어 오명 씻기에 나섰습니다.

내일(7일)부터 전국 롯데마트 120개 매장에서 한 마리에 2800원 하던 고등어를 1900원에 판매합니다.

수협이 고등어 40t을 공급하고 해수부 예산 2000만 원을 들여 고등어구이 시식 등 판촉 행사도 벌입니다.

[김영석 장관/해양수산부 : 어떤 경우에도 고등어가 굴욕을 당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해의 싹은 지난 5월 23일 환경부 발표에서 시작됐습니다.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내놓는 과정에서, 환경부가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는 자료를 낸 겁니다.

어민과 상인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해수부는 고등어 직거래 행사까지 마련해 이미지 개선에 나섰습니다.

정부 부처별로 목소리가 엇갈리는 바람에 애꿎은 고등어만 곤욕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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