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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횡령 혐의 수사…넥센, 창단 이후 최대 위기

입력 2016-07-06 21:24 수정 2016-07-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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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센 히어로즈는 우리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든든한 모기업이 없는 '독립 구단'입니다. 그런데 구단주의 횡령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008년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수십억 원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이장석 구단주를 출국 금지하고,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구단주는 현대 유니콘스 인수 직후인 2008년 한 재미 사업가에게 20억 원을 받았는데, 그 대가로 지분의 40%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혐의입니다.

구단 운영 과정에서 야구장 매점 보증금 등을 개인적으로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모기업이 없는 유일한 구단, 8년 전 히어로즈의 등장은 대기업 중심인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실험이었습니다.

히어로즈는 팀 이름을 팔아 후원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구단 운영비를 충당합니다.

창단 초기엔 재정이 어려워 선수를 팔아 구단을 운영했습니다.

2014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박병호 등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며 강팀으로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재무 부실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지난해는 23억 원의 적자와 350억 원의 부채를 기록했고, 자본금은 모두 까먹고 247억 원이나 모자란 상태입니다.

따라서 검찰 수사에서 이 구단주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원 기업 유치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해 구단의 장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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