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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합병 불허' 번복 가능성 있나

입력 2016-07-06 16:26

공정위 2주뒤 전원회의…원안 뒤집을 가능성 낮아

최종 결정권 쥔 미래창조과학부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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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주뒤 전원회의…원안 뒤집을 가능성 낮아

최종 결정권 쥔 미래창조과학부 "말하기 어렵다"

CJ헬로비전 '합병 불허' 번복 가능성 있나


CJ헬로비전 '합병 불허' 번복 가능성 있나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을 불허한 가운데 이 것이 최종 심의과정에서 번복될 가능성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가 결정을 뒤집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SK텔레콤은 일단 공정위 전원회의까지 사활을 건다는 입장이다.

6일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앞두고 심사보고서에 대한 SK텔레콤의 의견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약 2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이달 20일 전후 전원회의를 열고 심사보고서를 최종 확정한다.

SK텔레콤은 전원회의에서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의 정당성 등에 대해 최후의 변을 펼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KT와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도 참석해 인수합병의 부당성을 개진할 예정이다.

만일 공정위가 원안에 가깝게 최종 결정을 내린다면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낮아진다. 공정위 결정범위를 벗어난 정책판단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공정위가 온갖 논란 속에 7개월넘게 심사를 끌면서 내린 결론을 며칠만데 스스로 뒤집는다는 것은 현실성이 사실상 없다.

그럼에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미래창조과학부 결정에 일말의 기대를 거는 눈치다.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최종 결정권을 쥔 미래창조과학부는 여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공정위 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전동의 결정을 내리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의 결재를 받아 CJ헬로비전 이슈를 마무리 한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건을 검토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도 심사에 관여하지만 미래부가 요청해야 심사에 착수하는 것이다. 미래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불허 결정을 번복할 지 알 수 없다"며 "만일 조건부 승인으로 수위가 완화되더라도 승인 조건이 까다로우면 합병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케이블방송사 관계자는 "CJ헬로비전 합병이 허용 안 되면서 업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동력이 멈췄다"며 "CJ헬로비전은 당장 경영 타격을 입게 되고, 업계의 침체는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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