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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더 뛴 '은', 올들어 45%↑…"산업경기 회복 기대감"

입력 2016-07-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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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더 뛴 '은', 올들어 45%↑…"산업경기 회복 기대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향후 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유안타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금선물은 27% 올랐고, 은선물은 44.7%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거래소에서 은에 대한 투기적 수요도 8만3600계약으로 199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상하이 선물 거래소에서 은 선물 가격이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 5%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병현 연구원은 "금, 은은 귀금속인 만큼 안전자산으로 성격을 갖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플레이션과 저금리, 약 달러 등에 대한 기대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안전자산 측면이 부각되면서 금은 가격의 상승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면 현재 주식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은은 금에 비해 귀금속으로 가치는 덜하지만 산업재 측면에서 효용은 더 높다"며 "은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글로벌 산업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실상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로 촉발된 안전자산 수요 때문이라면 금이 더욱 강세를 보였겠지만 은이 상대적으로 급속히 강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유럽 경제에 대한 부담이 형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이라는 정부 측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유로존의 정책 기조가 극적으로 전화될 것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융커 플랜 시행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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