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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댐 방류 9시간째 임진강 수위 안정… 피해신고 없어

입력 2016-07-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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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댐 방류 9시간째 임진강 수위 안정… 피해신고 없어


북한 댐 방류 9시간째 임진강 수위 안정… 피해신고 없어


북한이 6일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한 것과 관련, 경기 연천 등 임진강 유역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위성사진으로 황강댐 주변을 관측해 댐의 물길 폭이 80m에서 280m로 급격히 늘어난 것을 확인, 오전 6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우려와 달리 황강댐 방류로 진강 유역의 물이 크게 불어나지 않고, 특이 정황도 없는 데다 북한이 수문을 조금씩 개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공(水攻)이 아닌 기본적인 댐 방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북한이 방류를 시작한지 9시간이 지난 오후 3시 임진강 유역의 수위는 큰 변화가 없다.

북한 황강댐에서 40km떨어진 최전방 남방한계선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는 오후 3시 현재 1.86m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같은 시각 군남홍수조절댐 저수위도 계획홍수위 40m에 못미친 26.5m를 기록, 방류전과 큰 차이가 없다.

군남댐은 이시각 초당 918t이 유입돼 926t을 방류하고 있다.

이처럼 임진강 수위가 안정되고, 피해신고도 접수되지 않으면서 하천 하류 연천지역도 극도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임진강 건설단 군남댐 관계자는 "집중호우 상황에서 북한에서 방류한 물로 인한 수위변화를 특정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큰 수위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만약 물이 불어난다고 하더라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도 "북한 황강댐의 만수위 상황이 꽤 오래 지속된만큼 무단방류에 따른 피해예방 대책을 충분히 마련해 놨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와 경찰, 연천군은 그러나 만일의 피해에 대비, 임진강 주변 15곳에서 대피방송을 내보내고 임진강 주변 주요 진입로 18곳을 통제하고 있다. 또 연천 임진교 등 임진강 취약지역 8곳을 순찰하며 낚시객과 야영객의 출입을 막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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