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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발걸음 빨라지는 차기 여야 대선주자들

입력 2016-07-06 19:10 수정 2016-07-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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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국회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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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네팔서 귀국…향후 행보 주목

히말라야 트래킹을 떠났던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오는 9일에 귀국합니다. 전당대회 전까지는 중앙정치와 거리를 둘 것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대선 구상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문 전 대표의 행보를 국회 발제에서 살펴봅니다.

▶ 14일 당원들과 대규모 만찬…세 결집?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14일에 1000명에 가까운 당원들과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비박계 새 결집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홍보수석 할 수 있는 일…안 들켰어야"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세월호 보도 통제 논란에 대해서 "홍보수석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안 들키게 했어야 했다" 고 말했습니다. 유성엽 의원도 그런 말을 했다는 걸 안 들키게 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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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이 약 1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서서히 출전 채비를 갖추고 있는 거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기에 앞서 몸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발제에서 꿈틀대는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도를 닦고 오겠다면서 네팔에 갔던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9일 새벽 귀국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13일 출국한 지 26일 만인데요, 문 전 대표는 그동안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히말라야에서 트레킹을 하면서 재충전을 했습니다.

문 전 대표와 현지에서 합류한 소설가 박범신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적게 먹고 많이 걸으려 애썼고, 그는 더불어 행복해지는 길에 대한 모색에 몰두했다"는 글로 문 전 대표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또 박범신 씨는 현지에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이런 말도 했습니다.

[박범신 작가/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 (지난 2일) : 매일 걸어야 되기 때문에 고통스럽죠. 육체적으로는 고통인데 영혼은 매우 가벼워졌을 거라고 봐요. 우리가 서울에 사는 게 영혼에 다 기름기가 끼는 거죠. 그래서 기름기를 덜어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영혼의 기름기를 덜어냈을 거라는 문 전 대표, 과연 귀국 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일단 8월 27일 더민주 전당대회 전까진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공개 활동은 가급적 줄일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전 대표의 대선 행보 재개는 시간 문제로 보이는데요, 주변에선 문 전 대표가 8월께 자신의 저서를 출간하면서 대선 행보의 막을 올릴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는 2013년에도 '1219 끝이 시작이다'라는 책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를 열면서 대선 패배 이후 정치활동을 재개한 적이 있습니다.

다음 달에 나올 새 저서엔 네팔에서 가다듬은 히말라야 구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내년 대선을 향한 출사표나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도 최근 행보가 심상찮은데요, 8월 9일 전당대회에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김 전 대표의 최측근인 강석호 의원은 최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석호 의원/새누리당 (지난 3일) : 김무성 대표께서도 개혁, 소통, 화합에 대해서 공감해주셨고요. 제 성격상 당내 조율, 협상하는 데는 또 좋은 성품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적임자가 아니겠느냐 그런 말씀도, 격려도 해주셨습니다.]

또 김 전 대표는 14일 1000명에 가까운 당원들과 대규모 만찬을 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됐던 날을 기념하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당내에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전 대표가 비박계 결집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박계 당권주자인 김용태, 정병국 의원도 김 전 대표의 지원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어제(5일) 박원순 서울시장도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역대 시장 명단에 이름 한 줄 올리려고 시장된 것은 아니"라면서 더 큰 꿈을 시사했습니다.

기자들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물어보자 박 시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어제) : 서울시장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왜 자꾸 그런 질문하시는지 그런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 또 고맙기도 합니다. 서울시장을 너무 형편없이 하고 있었다면 뭐 그런 얘기는 안 나왔겠죠.]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가 내놓은 행정수도 이전은 잘 했다고 본다. 서울은 비즈니스 수도로도 족하다"면서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장이 수도 이전에 찬성하는 건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입니다.

최근 새누리당에 복당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유승민 의원도 오늘 언론인터뷰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소명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 왔다"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머잖아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대선 레이스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서 야권이 지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6일) 국회 발제는 < 발걸음 빨라지는 차기 대선주자들 > 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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