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서별관회의 보고' 추정 문건 보니…"지나친 낙관론"

입력 2016-07-06 09: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보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우조선해양 문건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우조선해양에 4조 원이 넘는 혈세를 지원하기로 했을 때, 사실은 이미 대규모 분식회계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입니다. 이 문건에 담긴 내용엔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4일 대정부질문) : 파워포인트 보세요. 경제현안회의(서별관회의) 10월 22일. 저 목차를 보셔도 기억이 안 나세요?]

[임종룡/금융위원장 : 형식 자체는 동일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서별관회의용으로 추정되는 문건대로 지난해 10월 대우조선해양에 4조 20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대규모 지원은 대우조선이 올해 110억에서 120억 달러를 새로 수주하는 '정상 상황'을 전제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조선업 상황을 보면, 정부가 지나친 낙관론을 제시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 : 100억 달러 이상으로 제시한 건 과도하다고 보입니다. 해양·상선 모두 시황이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액은 모두 합쳐도 22억 달러. 그 중 대우조선이 7억 달러로 목표치에 턱없이 못 미칩니다.

문건에는 두 국책은행이 4조 2000억 원을 얼마씩 분담할지도 적시돼 있습니다.

특히 조선사 부도를 대비한 선수금 보증에는 민간은행까지 동원돼 관치금융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야, 서별관회의 집중 추궁…"정부, 정치적 책임 숨겨" '5조 부실' 분식 알고도 지원?…서별관회의 문건 보니 '서별관회의' 사법적 판단은?…"배임죄 적용 따져봐야" 정부 "홍익표 의원 공개 서별관회의 문건, 출처 불분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