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웨이 정수기와 관련해서는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중금속이 나온다는 걸 미리 알고도 은폐했던 코웨이 측은 이번에 문제가 불거지자 다시 한 번 직원들 입단속을 시켰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코웨이 본사의 지시는 중금속 검출 사실이 알려지기 이틀 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부산의 코웨이 지국 소속 직원 30여 명이 가입한 단체 방에서였습니다.
[전 코웨이 코디 : 금요일날 문자가 저녁에 왔습니다. 얼음 정수기 관련해 나올 것이다. 그러니까 대응하지 마라….]
터질 문제가 터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곧장 삭제 지시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코웨이 A 지국장 (음성변조) : (예전에 (니켈 가루) 본 적이 있었거든요.) 본 적이 있어도 고장이… 이건 우리 회사를 걱정 먼저 해야 되는 입장 아니야?]
쉬쉬하는 분위기 탓에 직원들은 오랫동안 사실을 알고도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전 코웨이 코디 : 예전에도 제품에 대해 문제 있지 않으냐 하면 그런 게 있어요. 말하지 마라. 고객들이 알면 좋지 않다.]
코웨이 측은 혼선을 막기 위한 일상적인 업무 지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카페를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