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을 구할 때 중개업소를 가는 대신에, 인터넷에서 매물을 찾는 분들 많으신데, 막상 실제로 가보면 내가 인터넷으로 본 곳이 이곳이 많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부동산 관련 앱을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했는데요, 10건 가운데 6건은 허위 정보를 내보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미진 씨는 최근 회사 근처에 방을 구하려고 스마트폰에서 부동산 앱을 이용했습니다.
위치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다양한 매물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찾아가보면 헛걸음하기 일쑤였습니다.
[김미진 (가명)/직장인 : 이미 나갔다. 다른 것 좀 보겠냐. 이런 식으로 했는데, 나왔던 조건이 아주 좋은 조건이었는데 보여준 건 한참 떨어지는 것들이 많았죠.]
김씨와 같이 최근 부동산 앱의 허위 매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인기 부동산 앱 3가지에 등록된 매물을 조사해 봤더니 10건 가운데 6건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매물이 아예 없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가격이 다르거나 층수같은 기본 정보를 속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앱에 올라온 매물 중에서 사진 등 정보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쌀 경우 허위 미끼 매물일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