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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최고 270㎜ 집중호우…일제히 수문 연 팔당댐

입력 2016-07-05 20:39 수정 2016-07-0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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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굉장히 많이 왔습니다. 지금도 오고 있죠.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어제(4일)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지금도 곳곳에 비가 오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밤사이에 큰 비가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도 결국 수문을 열었습니다. 이 때문에 잠수교도 지금 통제 중입니다. 지금 봐서는 내일 아침에도 잠수교는 지나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들 중계팀은 팔당댐에 나가 있고, 또 중랑천에 나가 있고, 또 한 군데는 임진강 군남댐에도 나가 있는데요. 우선 먼저 팔당댐에 나가 있는 박현주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팔당댐은 경기도 남부 쪽입니다. 거기도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뒤에 굉장히 많이 물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데….


[기자]

네, 지금도 약하게나마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굵은 장대비가 내렸는데요. 지금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제 뒤를 보시면 팔당댐 수문에 거대한 물보라가 형성이 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댐 안쪽에 빗물이 가득 차오르면서 그 빗물을 내보내기 위해 수문을 10개를 동시에 열었기 때문인데요.

쉴새없이 물이 빠져나오는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 그 양이 초당 1만 톤에 달합니다.

오후 한때 강하게 비가 쏟아지면서 이곳에는 대피 방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수문을 더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저녁 들어서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현재 방류량은 그대로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박현주 기자, 거기 대피방송이 나왔다고 했는데 그 주변에 사는 분들이 실제로 대피했습니까? 아니면 지금 상황이 진전되면서 대피는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안내방송이라는 것이 거주민에 대한 안내방송이라기보단, 이쪽 댐 수문이 2년 만에 열리면서 보기 위한 외부인들도 댐 인근으로 많이 몰려들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경찰과 당국이 이곳에 안내차량을 보내 대피방송을 내린 것입니다.

당시에는 폭우가 내렸을 때는 이 댐을 보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민 대피가 아니라 거기에 구경 오신 분들이 꽤 많이 계셨던 모양인데… 그 분들한테 대피하라는 내용이었군요? 알겠습니다. 수문을 지금 10개 열어놨다고 했는데 다 열어놓은 것은 아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팔당댐 수문은 총 15개입니다. 이 중에서 10개만 열려 있는 상태니까 2/3가 개방돼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팔당댐 수문까지 열어서 장마 기간에 홍수를 통제하게 된 건 2년 만의 일입니다.

팔당댐은 지난 2일에 처음으로 수문 일부를 개방했고 이후에 점차 개수를 늘려 가다가, 오늘 오전에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시작되면서 5개를 추가로 늘려 현재엔 10개의 수문이 개방된 상태입니다.

[앵커]

방류량이 늘면서 서울 잠수교는 폐쇄된 상태입니다. 그 방류량은 아까 낮에 상황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 하는데 밤사이에 비가 계속 더 내리면 최소한 방류량은 지금 정도로 유지될테고, 그러면 내일 아침에도 서울의 잠수교는 여전히 통제가 되겠군요?

[기자]

네,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팔당댐 방류량이 잠수교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팔당댐은 한강에 위치한 댐 중에서 한강에 접어들기 전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댐입니다.

때문에 이곳의 방류량이 서울과 수도권의 홍수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유량과 유속 등을 감안하면 이곳에서 방류된 물은 4시간 정도 후에 서울 잠수교에 도착하게 됩니다.

현재 초당 1만 톤 이상이 방류가 되고 있는데요, 밤에 방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잠수교의 통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한강 저지대의 경우에는 오늘 밤에도 침수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따가 2부 시작할 때 박현주 기자를 다시 연결해서 상황 변화가 있는지, 그대로인지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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