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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통행 재개됐지만…내일 출근길 '걱정'

입력 2016-07-05 20:39 수정 2016-07-0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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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동부간선도로도 중랑천 범람 우려 때문에 오전부터 통제돼서 인근의 교통정체가 매우 극심했었습니다. 지금 조금 소강 상태인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화면을 보면. 동부간선도로와 맞닿아 있는 서울 중랑천 월계1교에 지금 이가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 서울은 오늘(5일) 낮보다는 좀 잦아들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통행은 혹시 재개가 됐습니까? 뒤에 보면 차가 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먼저 통행이 재개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쪽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쪽이 서울 한강의 지류인 중랑천입니다. 이곳은 월계일교와 연결되는 육교인데 높이가 한 3m쯤 됩니다.

그런데 이쪽을 보시면 물에 휩쓸려 온 것 같이 보이는 이 나뭇가지와 수풀들이 그대로 다리 난간에 있고, 이 반대편을 보시면 더 상황이 심각합니다. 다리 한쪽 난간이 아예 물살에 휩쓸려 떨어져 내려갔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렇게 위험하게 방치돼 있습니다.

오늘 정오쯤에 평소의 4배 수준까지 수위가 올라왔는데, 당시 얼마나 높게 올라왔는지, 그리고 물살이 얼마나 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후 들어서 비가 잦아들면서 이곳 월계1교와 맞닿은 동부간선도로도 일종의 나무와 흙을 제거하는 청소 작업이 이루어졌고, 오후 6시쯤에 양방향 모두 통행이 재개가 됐습니다.

지금 이 시각 서울 시내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는 곳은 서울 한강 잠수교와 강서구 개화육갑문 두 곳입니다.

잠수교 수위는 오전 9시쯤 6.25m였는데 오후 7시 기준으로 7.83m를 넘어서면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박현주 기자의 리포트 내용을 보면, 팔당댐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이 그대로 흘러갔기 때문에 잠수교는 수위가 더 올라가거나 해서 내일 아침까지도 좀, 적어도 출근시간엔 어렵지 않나라는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만, 밤사이 지켜봐야 될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그 주변을 보면 아까 이가혁 기자의 얘기대로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단은 동부간선도로는 개통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중랑천 일대는 그동안 침수 피해가 자주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오늘 비 피해 서울 곳곳에서 있었다고 하는데 조금 아까 얘기한 것 이외에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이곳 월계교 앞에서 아침에 빗길에 차량들이 고립되면서 구조되는 일이 있었고, 또 우이동 계곡 유원지에서는 시민 2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탈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서울 강서구 방화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정전이 발생해서 2000여 가구가 한때 큰 불편을 겪었고, 중구 남상동과 종로구 필운동에서는 주택의 축대가 무너져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오늘 퇴근길에 아무튼 비 때문에 굉장히 길이 많이 막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일 출근길도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죠?

[기자]

맞습니다. 팔당댐이 계속 방류를 하고 있고, 또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11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각종 도로 통제나 또 돌발 상황이 내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행이 재개된 동부간선도로도 이곳 중랑천 수위에 따라서 또 언제 통행이 제한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통제도 여전히 문제지만, 곳곳에서 도로가 침하되거나 또는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내일 아침 교통상황, 상당히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동부간선로 중랑천변에 나가 있는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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