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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강댐 무단방류 가능성…군남댐 인근 긴장 고조

입력 2016-07-05 20:45 수정 2016-07-0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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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경기 북부와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물이 많이 불어났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북한의 황강댐이 물을 방류하느냐 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만일에 황강댐이 문을 열고 그것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다면 경기 북부 지역에 상당한 피해도 또 예상되기 때문인데, 남한에 있는 군남댐이 받아내야 할 형편입니다. 이번엔 임진강 상류의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군남댐도 방류를 시작해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수위를 조절은 하고 있지만 수위가 많이 내려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이 군남댐 중턱인데 잠시 아래쪽을 보시겠습니다. 군남댐에서 중간 30m 아래쪽을 보시면 저렇게 거대한 물보라가 형성돼 있습니다.

군남댐은 현재 초당 11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초당 약 400~500톤 이상 많은 양을 내려보내고 있는데요, 덕분에 군남댐 수위는 오후 3시 27.5m에서 조금은 내려간 상태입니다.

군남댐 현재 수위는 옆에 군남댐 수위표를 잠시 보시겠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24m 정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정도 수위는면 아주 위험한 수위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군남댐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현재의 방류량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군남댐은 방류량이 많아지면 임진강 하류 지역에 피해를 주게 되죠. 아직까지는 유선의 기자 이야기 들어보면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 파주나 연천 쪽 상황을 혹시 들어봤습니까?

[기자]

연천과 파주 지역에 오늘 하루 동안 190㎜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주택이나 농지 침수 피해는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것은 비 때문에 생긴 것이지, 이 곳 군남댐 방류량이 늘어서 임진강 물이 넘쳐서 생긴 피해는 아닌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고 오늘 밤새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군남댐 방류량이 좀 더 늘어난다면 피해가 추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에도 비가 많이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 임진강 상류에 있는, 즉 군남댐보다 위에 있는 북한 황강댐이 방류를 할지가 지금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건 벌써 며칠 전부터 우려가 됐던 상황인데, 황강댐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은 아직은 안 들려오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세워놓고 있습니까?

[기자]

군남댐 측은 비가 시작하자마자 방류량을 늘렸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써는 담수에 어느 정도 여유는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황강댐의 규모가 군남댐보다 5배 정도 크기 때문에 그곳에서 급격하게 갑자기 방류량을 늘리게 되면 이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군 당국과 군남댐 측은 황강댐의 군사 위성사진, 군남댐 수위 변화 추이를 주시를 하면서 황강댐에서 방류가 시작되는 즉시 이곳 군남댐의 방류량을 늘려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잘 받아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진강 하류에 있는 어민들은 임진강에 설치했던 어구들을 전부 거둬서 수거를 한 상태고요. 그리도 또 주민들에게도 두 차례 이상 문자메시지가 발송이 돼서 주의를 당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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