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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 알면 좋지 않다"…코웨이, 직원 입단속 급급

입력 2016-07-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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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수기에서 중금속이 나왔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회사가 사실을 은폐했다는 점이 더 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코웨이는 언론의 취재가 시작된 뒤에도 직원들 입단속하는 데 급급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코웨이 본사의 지시는 중금속 검출 사실이 알려지기 이틀 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부산의 코웨이 지국 소속 직원 30여 명이 가입한 단체 방에서였습니다.

[전 코웨이 코디 : 금요일날 문자가 저녁에 왔습니다. 얼음 정수기 관련해 나올 것이다. 그러니까 대응하지 마라….]

터질 문제가 터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곧장 삭제 지시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코웨이 A 지국장 (음성변조) : (예전에 (니켈 가루) 본 적이 있었거든요.) 본 적이 있어도 고장이… 이건 우리 회사를 걱정 먼저 해야 되는 입장 아니야?]

쉬쉬하는 분위기 탓에 직원들은 오랫동안 사실을 알고도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전 코웨이 코디 : 예전에도 제품에 대해 문제 있지 않으냐 하면 그런 게 있어요. 말하지 마라. 고객들이 알면 좋지 않다.]

코웨이 측은 혼선을 막기 위한 일상적인 업무 지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카페를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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