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깨수술로 재활 치료를 받던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옵니다. 오는 8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과 LA다저스는 신중하게 복귀 날짜를 골랐습니다.
홈경기에, 상대가 샌디에이고라는 점에서 최상의 복귀 무대입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에 통산 다섯 차례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무척 강했습니다.
문제는 썩 좋지 않았던 재활 투구 성적입니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8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6km, 평균은 140km대에 머물러 우려를 샀습니다.
어깨수술 전 2014년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148km였습니다.
평균 구속을 더 끌어올려야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겁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는 재발을 염려해 강하게 공을 던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증에 민감하다 보니 잘못된 동작으로 공을 던져 또 다른 부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류현진의 복귀전 성패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