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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박태환 관련 CAS 결정 존중할 것"

입력 2016-07-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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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박태환 관련 CAS 결정 존중할 것"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 여부가 사실상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손에 넘어간 가운데 대한체육회측이 CAS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은 5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법원 판결도 존중해야 하고 카스의 입장도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앞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FINA의 징계는 지난 3월에 만료됐지만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이는 3년 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상태다.

이를 두고 이중처벌이라고 반발한 박태환측은 이달 초 서울동부지법에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 "대한민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서 자격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지난 달 16일에는 CAS 중재 절차를 재개했다. 빠르면 이번 주 초 통보될 것으로 알려진 CAS 결정 역시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박태환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바뀌자 그동안 출전 불가의 뜻을 굽히지 않던 대한체육회도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조영호 사무총장은 "앞서 '기록은 기록, 규정은 규정'이라고 했는데 어떤 변화가 오면 그때에 따라 논의하겠다는 뜻이었다"면서 "한 번도 체육회에서 CAS의 입장을 따르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법원의 가처분도 존중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 사무총장은 "당초 오늘까지 CAS의 통보가 오기로 했는데 이틀 정도 늦게 온다더라"면서 "먼저 수영연맹에서 후보 선수로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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