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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행 마지막 티켓…태극낭자들 'US여자오픈' 총출동

입력 2016-07-05 14:04

박인비 제외 상위랭커들 참여…이보미-박성현 등도 경쟁

리디아 고·쭈타누깐·헨더슨 등 우승 후보와 경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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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제외 상위랭커들 참여…이보미-박성현 등도 경쟁

리디아 고·쭈타누깐·헨더슨 등 우승 후보와 경쟁해야

리우행 마지막 티켓…태극낭자들 'US여자오픈' 총출동


리우행 마지막 티켓…태극낭자들 'US여자오픈' 총출동


리우행 마지막 티켓…태극낭자들 'US여자오픈' 총출동


태극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총집결했다.

이번 대회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 선수를 결정하는 마지막 대회로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샌마틴 코르데바예 골프클럽(파72·678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여자 골프 세계 최정예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은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무려 8번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8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까지 8번의 대회에서 무려 6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타이틀 수성은 물론 대회가 끝나고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권은 각 나라별로 2장이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3명 이상일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15위 이내 한국 선수는 무려 7명이다. 세계랭킹 3위 박인비,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6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9위 양희영(27·PNS) 등 4명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이어 10위 장하나(24·비씨카드), 11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14위 이보미(28·혼마골프)가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18위 박성현(23·넵스)과 19위 김효주(21·롯데) 등도 많은 랭킹 포인트가 걸린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기적을 연출할 수 있다.

그 만큼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가 손가락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등은 지난주 LPGA 투어를 한 주 쉬고 US오픈을 정조준했다.

장하나는 2주 연속 국내 KLPGA 투어에 참가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전반기 일본 투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이보미도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 US오픈에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박성현(23·넵스)도 지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장의 올림픽 출전권 가운데 사실상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는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겨뤄야 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변수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박인비의 부상 정도다. 올 시즌 각종 부상으로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아직까지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몸상태가 허락하지 않을 경우 동료에게 올림픽 출전을 양보할 수도 있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박인비가 출전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 올림픽 무대를 밟기 위한 태극낭자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다.

태극낭자 군단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현존 여자 골프 최강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캐나다의 신성 브룩 헨더슨(19), 태국의 아리야 쭈타누깐(21) 등 신예 선수들이다.

이들은 올 시즌 LPGA 무대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나눠가지며 한국 선수들의 우승 전선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에 오른 리디아 고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3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를 따돌리고 역전우승을 거둔 헨더슨은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우승하며 세계랭킹은 어느덧 2위까지 올랐다.

쭈타누깐은 5월에만 3승을 쓸어담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들은 올림픽 출전도 확정적이어서 이번 대회는 리우올림픽 전초전 성격도 짙다. 만약 이들와의 경쟁에서 밀린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박에 없다.

태극낭자들 저마다의 목표는 우승이다. US여자오픈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을 뚫고 꿈의 무대인 올림픽 티켓과 메이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누가 잡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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