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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중심 물폭탄…실종·축대붕괴 비 피해 속출

입력 2016-07-05 11:24

전국 도로·국립공원 출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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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로·국립공원 출입 통제

중부지방 중심 물폭탄…실종·축대붕괴 비 피해 속출


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경기도와 강원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실종, 축대 붕괴 등 사고가 잇따르고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일부 도로와 국립공원에서는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청계광장부터 고산자교까지 전 구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수락고가부터 월계1교까지는 오전 7시32분부터, 장안교부터 월계1교까지는 오전 7시40분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암철교 하부 증산지하차도는 오전 9시부터, 잠수교에서도 오전 9시10분부터 각각 차량이 통제됐다.

팔당댐에서는 이날 0시부터 초당 3913㎥가 방류됐다. 반포와 이촌, 여의샛강 등 저지대에서 단계별로 대피를 준비하고 선박운항이 통제됐다.

송파구 등 11개 자치구 20곳에서 하수역류가 발생해 시가 배수지원에 나섰다.

방화동 도시개발 아파트 2단지 등에선 정전사고가 발생해 2000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은평구 갈현동 275-105 건물 담장과 종로구 필운동 55-4 축대가 붕괴되는 등 비 피해도 발생했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많게는 17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연천 임진강 수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고 북한 황강댐 기습 방류가 우려된다.

경기 북부지역 10개 시·군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도로 침수, 하천 범람 등 피해도 나타났다. 이날 오전 6시20분께 경기 의정부의 신곡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포천 소홀읍에서는 소하천이 범람했고 신북면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트럭이 승합차를 충돌해 60대 남성이 부상을 당했다.

동두천과 양주, 고양 등에서는 일부 도로가 침수됐고 옹벽이 무너지거나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다.

강원 지역에서도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께 정선군 남면 광덕리 광덕계곡을 지나던 차량이 하천으로 추락하면서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선군 군도 6호선은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도로 일부가 침수, 하상도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평창군 대화면 상안미리 지방도 424호선에선 20t의 토사가 유실됐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지방도 418호선에선 40t의 낙석으로 낙석방지책 12m가 파손돼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재해로 인명피해가 우려돼 5일부터 탐방로의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홍천군 내면 방내리 180번지 국도 31호선 엄수교 개축공사 현장에서는 임시 가교가 유실돼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 축대붕괴, 도로나 농경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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