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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 대비"

입력 2016-07-05 11:15

"사전에 수공 여부 판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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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수공 여부 판단할 수 없다"

국방부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 대비"


국방부는 5일 경기 연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과 관련, "유관기관과 철저하게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무단 방류 가능성이 있다"며 "군은 이에 대비하고 있고, 유관기관과 철저하게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수공(水攻)을 감행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정황 증거가 있어야 판단할 수 있다"며 "아직 그런 것이 없는데 판단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과거에도 북한의 수공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살펴보겠다"며 "(방류에 앞서) 사전에 우리측에 통보해야 하는데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 사례가 있지만 수공이다, 아니다, 판단해서 발표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부터 이어지는 폭우로 북한의 황강댐 수위가 만수위 114m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이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50㎞ 남쪽에 위치한 우리 측 군남댐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6명의 사망자를 낸 무단 방류 직전에도 황강댐 수위를 만수위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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