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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왜 안 갚아?" 흉기 휘둘러…술집 주인 사망
입력 2016-07-05 08:53
수정 2016-07-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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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의 한 단란주점에서 중국동포 50대 남성이 주점의 주인과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인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빌린 돈 300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지하 단란주점으로 들어갑니다.
주방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방 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 바닥에 피를 흘리며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지난 3일 밤 11시쯤 서울 가리봉동의 한 단란주점에서 중국동포 53살 엄모 씨가 이 업소 주인 45살 최모 씨와 종업원 31살 장모 씨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얼굴과 어깨 등을 찔린 최 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숨졌고 장 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여자 비명 소리를 들었어요. (현장에 갔을 땐) 이미 둘 다 누워있고 피가 계속 흘렀어요.]
어제(4일) 오전 경찰에 붙잡힌 엄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최씨에게 300만 원을 빌려줬는데 이를 갚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무시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엄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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