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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꽃게 지키기 나섰다…중국배 그물 찢는 '인공어초'

입력 2016-07-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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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의 꽃게를 지키기 위해서 정부가 이 일대 해상에 인공 어초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도를 넘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맞서, 꽃게가 많이 잡히는 황금어장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이정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 해역은 꽃게가 많이 잡히는 황금어장입니다.

그런데 올 들어 4월까지 꽃게 어획량은 664톤으로 지난해 보다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기승을 부리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때문입니다.

급기야 지난달 초에는 성난 우리 어민들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직접 나포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비무장 지대를 감시하는 민정경찰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이어서 한계가 뚜렷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 해역에 인공 어초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당초 20억원을 들여 16기를 설치하려던 계획에서, 예산을 80억 원으로 늘려 80여 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해역에 들어갈 인공 어초는 일반 어초보다 크기가 최소 2배 이상 커 중국 어선의 그물이 쉽게 걸리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정부는 우리 어민들과 협의해 인공 어초 설치를 오는 11월까지 마무리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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