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노동계, 최저임금 1만원 촉구 '중대결심'…근로자위원 전원사퇴 '배수진'

입력 2016-07-04 11:42

양대노총, 대폭 인상 무산시 근로자위원 전원 사퇴 방안 검토

전국 경실련, 동시다발 기자회견 진행…"최소 13%이상 인상"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양대노총, 대폭 인상 무산시 근로자위원 전원 사퇴 방안 검토

전국 경실련, 동시다발 기자회견 진행…"최소 13%이상 인상"

노동계, 최저임금 1만원 촉구 '중대결심'…근로자위원 전원사퇴 '배수진'


노동계, 최저임금 1만원 촉구 '중대결심'…근로자위원 전원사퇴 '배수진'


양대노총, 알바노조 등 노동단체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었다.

먼저 알바노조는 지난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 동안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조원 100여명이 모여 인간띠 형태로 국회 정문 앞에 길게 늘어서는 등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국회 포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대로라면 내년 최저임금은 최근 3년의 최저임금 평균인상률 7.46%를 적용한 6480원 정도로 결정될 것"이라며 "오늘부터 재개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의 극적인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도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대 결심은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하는 근로자위원 전원이 동반 사퇴하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대노총은 "사용자들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중소자영업자가 망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소비증가로 이어지는 최저임금의 인상은 오히려 중소자영업자들의 매출 또한 상승시켜 결국 노동자와 중소자영업자가 함께 사는 길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위원들은 오늘 다시 열리는 8차 최저임금 결정 협상자리에서 최저임금 1만원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공익위원들이 노동자위원들의 주장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기보다 시간에 쫓겨 수정안 제출 압력을 가하거나, 턱없이 낮은 수준에서 무리하게 조정을 시도한다면 노동자위원들은 중대 결심을 하고, 특단의 결단을 내릴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외치며 전국적으로 '최저임금위원회 인상 촉구 전국 경실련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경실련은 "현재 최저임금 월 환산액 126만 270원은 단신가구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지금당장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이 어렵다면 단계적으로 수년 내에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럴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소 13%이상 인상해야 한다. 이는 최근 2년간의 최저임금 인상액을 합친 것보다 낮은 금액"이라고 절충안을 마련했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이날부터 사흘동안 전원회의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안 논의를 재개한다.

(뉴시스)

관련기사

경실련, 최저임금위 결렬 비판…"최저임금 13% 이상 올려야" '1만원 vs 동결' 최저임금 협상 불발…법정시한 넘겨 "경총 10년째 최저임금 동결 주장"…알바노조, 경총 앞 규탄 집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