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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대우조선 잠수함 사업'서 5억 뒷돈 정황

입력 2016-07-04 10:08

검찰, 차명 회사 증시 상장 추진 정황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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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차명 회사 증시 상장 추진 정황도 포착

남상태 '대우조선 잠수함 사업'서 5억 뒷돈 정황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상태(66·구속) 전 사장이 잠수함 수주 과정에 개입해 거액의 뒷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4일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1400t급 잠수한 3척을 수주하는 과정에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넣고 이를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업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이 과정에서 남 전 사장이 받아 챙긴 돈은 5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이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한 부산국제물류(BIDC)의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 정황도 포착했다. 남 전 사장은 5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BIDC 회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인 뒤 이를 통해 배당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달 29일 구속된 상태다.

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이 BIDC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배당금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상장을 추진, 거액의 돈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남 전 사장 이후 취임한 고재호(61) 전 사장이 BIDC와의 거래를 줄이면서 남 전 사장의 BIDC 상장 시도는 실패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사장 역시 해당 내용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별수사단은 구속된 남 전 사장을 상대로 오만 선상호텔 프로젝트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400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힌 의혹 등 제기된 의혹 일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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