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말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자신이 보유한 모든 은행권의 계좌를 한꺼번에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1년 넘게 거래가 없는, 잔고가 30만 원이 안되는 휴면 계좌도 온라인으로 쉽게 정리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에 개설된 개인 명의 계좌는 2억 3000만 개입니다.
이 중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 계좌는 약 1억 260만 개로 총 잔액은 14조 4000억 원에 이릅니다.
성인 1인당 평균 36만 원을 통장에 묻어 두는 셈입니다.
잔액이 '0원'인 채로 1년 이상 유지되는 계좌도 약 2673만 개로 전체 개인 명의 계좌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올해 말부터는 이렇게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은행 계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쓰지 않은 계좌 잔액은 다른 통장으로 옮기거나 기부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12월 2일부터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잔액이 30만 원 이하인 휴면 계좌는 잔액을 본인 명의의 다른 통장으로 옮기거나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내년 3월부터는 잔액 50만 원 이하로 범위가 확대되며 은행 창구 등 오프라인에서도 계좌 조회와 해지가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