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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연고전?"…연세대·고려대 장마 호우에 '물난리'

입력 2016-07-02 19:17

연세대 발목까지 물 차오르고 유리재질 벽 깨져

고려대에서도 천장 붕괴돼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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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발목까지 물 차오르고 유리재질 벽 깨져

고려대에서도 천장 붕괴돼 물난리

"침수 연고전?"…연세대·고려대 장마 호우에 '물난리'


"침수 연고전?"…연세대·고려대 장마 호우에 '물난리'


김현섭 이혜원 기자 김지현 인턴기자 = 지난 1일 내린 장마 호우로 서울 주요대학 일부 건물이 침수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1일 오후 4시께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선 갑자기 내린 폭우로 건물 지하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유리재질의 벽이 깨졌고 천장의 일부 지점이 뚫려 물이 떨어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폭우로 배수로가 넘쳐버린 것 같다. 지하에는 학생들의 사물함이 많아 피해 예방을 위해 일단 짐을 빼라고 방송을 해 놓은 상태"라며 "현재는 물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로 정중앙인 학생회관 맞은편에 있는 중앙도서관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세워졌다.

지상 6개 층은 일반 도서관과 열람실이며 지하 1개 층은 매점, 컴퓨터실 등이 있다.

한 학생은 "지난해 10월에 완공된 백양로 재창조 사업 후 처음 맞이한 장마기간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혹시나 부실이 있지는 않은지 원인 규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양로 재창조 사업은 신촌캠퍼스 정문과 본관을 잇는 백양로를 2013년 8월 말부터 2년 정도에 걸쳐 지하에 공간을 조성해 교육, 편의시설을 짓고 주차장과 차량이동로를 만드는 사업이었다.

한편 같은 시각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도 건물 천장이 무너져 물이 새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고려대 사범대 학생회에 따르면 고려대 라이시움 5층 복도 천장이 폭우로 붕괴돼 복도 전체에 물이 찼다.

학교 측은 바닥에 고인 물을 제거하고 천장을 보수한 상태다.

한편 연세대와 고려대 건물 침수 소식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침수 연고전"이라며 이를 풍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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