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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쳐다봐" 10세부터 70대까지 폭행한 30대 여성 구속기소

입력 2016-07-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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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게 쳐다봤단 이유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7명이나 폭행한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1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상해 등의 혐의로 김모씨(30·여)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일 오후 5시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한 편의점 앞 노상에서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A(72)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신고 있던 하이힐로 수차례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자신을 말린 B(32·여)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B씨의 아들(11)과 딸(10)까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김씨는 같은 날 인근 거리에서 길을 가던 C(41·여)씨에게 돌을 던지고 "걸리적거린다"며 D(21·여)씨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5월 2일 시내버스 안에서 E씨(50·여)와 시비가 붙어 그녀의 가슴부위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당시 김씨는 A씨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서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그랬다"고 진술한 뒤 묵비권을 행사했다.

한편 김씨가 A씨 등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인터넷에 퍼져 김씨는 이를 본 시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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