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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이덕훈 등 산은·수은 전현직 임원 성과급 전액 반납

입력 2016-07-02 13:39

홍기택 전 산은 회장 연봉 이어 성과급 내놔

이덕훈 수은 행장 보너스 4700만원 반납해

"재무적 성과 외에 역할 평가로 성과급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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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전 산은 회장 연봉 이어 성과급 내놔

이덕훈 수은 행장 보너스 4700만원 반납해

"재무적 성과 외에 역할 평가로 성과급 책정"

홍기택 이덕훈 등 산은·수은 전현직 임원 성과급 전액 반납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임원들이 성과급을 전액 반납한다.

2일 산은과 수은은 나란히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및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1일 오후 임원회의를 통해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을 포함한 임원 전원의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산은 비서실은 홍 전 회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고 홍 전 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최종 승인됐다. 반납액수는 모두 3억원에 이른다.

홍 회장은 지난해 연봉을 비롯해 책정된 성과급까지 반납하며 2015년 산은에서 단 한 푼도 받아가지 못하게 됐다.

산은은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부실을 낸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재무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못했지만 정책금융의 역할 등 다른 부분의 성과에 따라 금융위원회로부터 성과급을 책정받았다"며 "사과와 쇄신의 마음으로 등기임원에 대한 성과급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간 뒤 수은에서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발표가 나왔다.

수은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이덕훈 수은 행장을 비롯한 상임임원 전원의 성과연봉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은은 BIS비율이 9%대로 주저 앉아 최근 정부와 산은으로부터 2조원 규모의 증자를 받았다. 또 수은은 금융위원회의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성과연봉 반납은 성공적 조선업 구조조정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자 철저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신뢰받는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덕훈 행장을 포함한 5명의 임원이 모두 성과급을 반납하는 것"이라며 "등급이 좋지 않아 책정된 성과급이 낮다"고 말했다.

이 행장의 반납액은 4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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