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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6번째 지카 감염 확진…"추가 전파 가능성 낮다"

입력 2016-07-01 14:25

질본 "감염자, 입국 후 모기 물린 적 없어"
5번째 확진자 이후 50여일만에 발생
발진·관절통 등 의심증세…동행자 없어
역학조사관 파견…입원 정밀검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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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감염자, 입국 후 모기 물린 적 없어"
5번째 확진자 이후 50여일만에 발생
발진·관절통 등 의심증세…동행자 없어
역학조사관 파견…입원 정밀검사 권고

20대 여성, 6번째 지카 감염 확진…"추가 전파 가능성 낮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카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11일 필리핀에 다녀온 30대 남성 지카 환자 이후 50여 일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미지역에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잠시 귀국한 A(28·여)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 오후 9시30분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A씨는 혈액검체는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소변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A씨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거주해오다 지난달 23일 미국, 대만 등을 경유해 입국했다. 질본은 A씨가 도미니카에 머물던 중 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입국 후 나흘째인 지난달 27일부터 발진, 열감·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등 지카 감염 의심 증세가 발견돼 지난 29일 서울의 S 병원에 내원했다. 병원측은 보건소에 A씨를 지카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A씨는 임산부가 아니며 여행 동행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측은 현장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A씨에 입원 정밀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본 관계자는 "서울시와 공동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다"며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필요한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극히 드물지만 신체 마비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검사를 받게 된다.

또 A씨가 S병원에 들르기 전 방문했던 인천 남동구 소재 G 병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A씨가 국내 입국한 이후 헌혈을 하거나 모기에 물린 적은 없다"며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또 "동남아나 올림픽 개최지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자는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본은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5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해 "모두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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