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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가동보 방류 전 예고방송 없어...1명 의식불명

입력 2016-07-01 13:29

가동보 방류로 불어난 물에 3명 휩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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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보 방류로 불어난 물에 3명 휩쓸려

남원시, 가동보 방류 전 예고방송 없어...1명 의식불명


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가동보 방류로 인한 인명피해는 행정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오전 10시9분께 남원시 조산동 요천천에서 장모(90·여)씨 등 3명이 각각 다슬기를 채취하던 중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물이 불어나자 장씨 등 2명은 곧바로 하천 인근 풀섶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그러나 유모(78·여)씨는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현재 의식이 없어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승사교 가동보에서 100m 정도 하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남원시는 주말에 예상된 집중호우를 대비하기 위해 요천천의 가동보(유압식 수문장치)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이 과정에서 일대 순찰이나 예고방송 없이 가동보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원시 관계자는 "일부 마을에는 예고를 했으나 사고가 난 지점까지는 직원들이 미처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현재 사고를 보고 받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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