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앞으로도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어쨌든 8개월 더 대선을 준비할 시간이 생긴 측면이 있고요. 이 위기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윤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표직을 내려놓고 평의원이 된 안철수 전 대표는 한결 가벼워진 표정이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평의원으로서 국민의당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당초 내년 2월 정도까지 당을 이끌다 대표직을 내려놓을 계획이었습니다.
그 시점이 8개월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대표직을 내려놓았지만 반면에 대선을 준비할 시간을 더 벌게 된 측면도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첫 국회 행보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상임위원회를 선택한 것도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가 앞으로도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원내대표·비대위원장 :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권가도로 가는 그 자체가 당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에서 함께할 것이다…]
하지만 새정치에 상처를 입힌 측근의 리베이트 의혹을 떼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입니다.